산자와 죽은자 5월14일. 남들은 로즈데이라며 정열의 꽃 장미를 주고 받는 날. 하지만 내겐 가슴아픈 기억의 날이다. 23년전 오늘 동생을 하나 잃어버렸다. 동생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자숙해야 할 날인데 예정된 저녁 모임에 나가 영화까지 봤다. 나의 아픔으로 다른 사람의 기분까지 우울하게 만들고 싶지 않.. ♡ 또 다른이름... ♡ 2004.05.15
내 동 생 '5월'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 라일락, 아카시아, 신록, 가정의 달, 결혼기념일, 5.16, 광주항쟁,,,,, 개인적으로는 대부분 환희에 찬 단어들이나 역사적으로는 그렇지 못한 것도 생각나는 5월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가장 가슴아픈 단어가 하나 있으니,,,, 바로 '내동생'이다. 올해로 동생이 죽은 지 꼭 .. ♡ 또 다른이름... ♡ 2001.05.13
올케와 시누이 10월의 첫날 올케의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부음을 전해들었다. 벌써부터 많이 편찮으시다는 이야기는 전해 들었지만 워낙 멀리 살다보니 병문안 한번 가보지 못했는데 그만 덜컥 세상을 뜨신 것이다. 아이들 핑계로 남편만 문상을 갔는데 착잡한 심정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올케도 나와 마찬가.. ♡ 또 다른이름... ♡ 2000.10.04
하나뿐인 동서 이야기 오늘은 하나뿐인 동서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제가 결혼후 1년도 채 안되어 동서를 보았습니다. 시동생과 중매로 결혼한 동서는 시동생보다 한 살이 많아 저와는 두 살 터울입니다. 남편직장 때문에 멀리 분가한 저와는 달리 동서는 처음부터 시댁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시할머니를 비롯해 시부모님, 미.. ♡ 또 다른이름... ♡ 2000.09.13
이중 인격 둘째도 딸을 낳아 딸딸이 엄마가 된 나는 남편이 맏이라 은근히 아들에 대한 부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칠 남매 중 딱 중간인 남편은 위로 누나 셋에 아래로 여동생 둘, 남동생 하나를 두었습니다. 제가 결혼한 뒤 일년쯤 뒤에 시동생도 결혼을 해서 동서를 보았습니다. 제가 큰딸을 낳은 이듬해 동서.. ♡ 또 다른이름... ♡ 2000.07.17
내 동생 5월 14일은 내 동생이 꽃다운 나이에 죽은지 19주기였다. 두 남동생과 같이 삼남매가 자랐는데 이젠 남매만 남았다. 그나마 서로 너무 멀리 떨어져 살고 있어(동생은 울진에 거주) 홀로 계신 어머니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죽은 내 동생은 81년도 경산열차참사로 유명을 달리 했는데 여자친구랑 한날한.. ♡ 또 다른이름... ♡ 2000.07.02
꽁치젓갈 따르르릉, 따륵따륵, 딩동딩동...... 집안에 전화기가 3대가 있어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온통 난리다. 아이들이라도 있어 금방 받으면 한 두 번으로 끝나는데 혼자 있으면서 무슨 일이라도 하고 있을 때면 아파트가 시끄러울 정도다. 물론 나머지 두 대는 소리 안 나게 해두면 상관없겠지만 그 또한 이상.. ♡ 또 다른이름... ♡ 2000.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