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女子)의 이름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와 앞으로 살아갈 이야기를 기억의 서랍에 차곡차곡 담아봅니다

별보다 더 반짝이는 그대

♣女子의 이름으로♣

독자님들에게 드리는 편지

bell-10 2002. 5. 9. 15:39


지난 2000년 5월 7일 무작정 칼럼을 개설하고 글을 쓰기 시작한지

오늘이 만 이 년째 되는 날입니다.

그 동안 '여자-어머니,아내,딸,며느리의 이름으로'란 미명하에

한 늙다리 아줌마가 시시콜콜 어줍잖고 주책스런 수다를 떨었건만

어여삐 봐주시고 잊지 않고 찾아오셔서 귀기울여주신 수많은 독자님들께

과연 어떤 글로 감사를 드려야 하나,,,하면서

지난주 내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엄마의 입장에서?

아내의 입장에서?

딸의 입장에서?

며느리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 생각 끝에 이렇게 독자님들에게 드리는 편지로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찾아주신 독자님들 한분 한분께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리고 또 드립니다.

첫 글을 올리면서 누가 과연 내글을 읽어주기라도 할까? 생각했었는데

6호 글에 처음 찾아주셔서 용기를 주신 테레사님(지금은 자운영님이시죠)

제글을 읽어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생각에 뛸 듯이 기뻤답니다.

살아가는 모습이 모두 제각각으로 보여도

다 비슷한 생각으로 산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신 독자님들의 성의 있는 답글.

하루하루 독자님들과 만날 시간을 손꼽게 만들었답니다.

독자님들께서 찾아주신다는 생각에 약속한 날짜에

글을 올리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오히려 그 부담감이 제가 꾸준히 글을 쓰게 된 원동력이 아니었나 생각되어 지네요.

누구나 다 겪고 누구나 다 느꼈을 그런 사소한 이야기지만

힘닿는 데까지 앞으로도 계속 써볼 생각입니다.

독자님들,

늘 편안한 마음으로 찾아주시고 지루하실 지도 모르는 부족한 글이지만

계속 지켜봐주십사 욕심스런 부탁도 드려봅니다.

행복 가득, 건강만점인 오월이 되시길,,,,,,


- bell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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