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女子)의 이름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와 앞으로 살아갈 이야기를 기억의 서랍에 차곡차곡 담아봅니다

별보다 더 반짝이는 그대

♣女子의 이름으로♣

새로운 각오 하나

bell-10 2006. 5. 28. 12:29

 

 

 

사는 게 바빠 책이라곤 은행 창구 대기석에서 읽는 잡지책이 고작이고

 

어쩌다 마음이 동하여 아이들이 읽는 책을 책꽂이에서 꺼집어 내기도 하지만

 

아주 짧고 흥미로운 소재가 아니면 단숨에 읽어지지가 않는

 

'독서'와는 담 쌓고 사는 사람의 전형적이 예가 바로 나였다.

 

 

그랬던 내가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순전히 자전거 덕에.

 

달포전부터 타기 시작한 자전거가 내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도서관 출입이다.

 

 

집에서 걸어서 15~20분 거리에 있는 도서관을 한 번도 간 적이 없었는데

 

자전거 덕에, 아니 엄밀히 따지자면 거기 아동실에서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작은딸 덕에

 

자전거를 타고 휭~하니 다녀오기 시작했다.

 

 

처음엔 순전히 작은딸이 궁금해서 갔었는데 간 김에 책을 빌리게 되었고

 

빌린 김에 읽게 되었고 읽는 김에 2주라는 대출기간에 신경쓰게 되었고

 

그리하여 2주마다 최소한 한 권의 책을 읽게 되었고 반납하면서 또 빌려오게 된 것이다.

 

 

그래서 결심했다.

 

학창시절 과제물로 써보았던 독후감을 새삼 한 번 써보기로.

 

읽은 책이라도 한참 지난 후에는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희미해지는데

 

독후감, 아니 간단한 메모라도 기록해두면 조금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거창한(?) 이 결심이 과연 언제까지 얼마만큼 실행에 옮겨질 지 모를 일이지만

 

책은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는데...

 

지금 내 나이에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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