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키가 작은 아담사이즈다.
사실 우리나라 평균으로 따져보면 내 나이에는 내가 표준이라는데도
학교 때는 작은 순서대로 키번호가 반에서 10번을 넘어본 적이 없었다.
고2때던가, 친한 친구와 짝을 하고 싶어 발뒤꿈치를 바짝 쳐든 결과
겨우 16번을 한 적이 있기는 하다.
우리 남편은 그 나이에 키가 큰 편이다.
연애시절 버스를 타면 다른 남자들 보다 귀 이상은 더 컸으니까.
그런데 우리의 2세인 우리의 딸과 아들.
큰딸은 지말대로 하자면 크지도 작지도 않은 평균이란다.
언젠가 신문에서 전국 평균을 따지는 기사가 나왔는데 자기는 보통이라고 했다.
막둥이 아들은 체구도 작고, 키도 작은 편이다.
그렇다고 아주 작은 건 아니라 아직은 더 크겠지 기대를 하고 있다.
문제는 작은딸이다.
남자들은 군대에 가서도 키가 큰다는 말이 있지만
보통 여자아이들이 키가 많이 크는 시기는 초경이 있기 전인 것 같다.
생리가 시작되고 나면 크는 속도가 눈에 띄도록 현저히 둔화되어
대부분 엄마들은 딸의 초경이 늦었으면 하고 바라기도 한다.
초등학교 때나 중학교 저학년 때 키가 아주 큰 편이던 여학생이
성인이 되어서 만나보면 생각보다 작은 편인 경우가 흔하다.
내 경우도 초등학교 졸업 때 친한 친구 세 명이 찍은 사진이 있는데
그때 키가 제일 컸다가도 여고졸업쯤에는 제일 작아진 친구가 있기도 하고
학교 다닐 때 늘 키가 작아 땅꼬마라는 별명을 가졌던 친구가
어른이 된 지금 꺽다리로 변신한 경우도 있다.
물론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겠지만 이야기를 해보면
성장이 일찍 둔화된 친구는 초경이 빠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 우리 작은딸은 이제 고2 올라가는데 성장이 아예 멈추어 버린 듯 하다.
딸아이의 키재기 도구는 바로 이 에미.
아무리 작아도 30년전 표준키인 이 에미보다는 커야한다며
사흘이 멀다하고 서로 등을 맞대고 키를 재었는데
내 키에 육박한 이후로 거의 2년째 더 이상 크지를 않는다.
키만 작은 게 아니라 몸집도 작다보니 고등학생인데도 어떤 사람은
초등생이냐고 한다며 집에 와서 씩씩거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억울하면 키 크게 많이 먹어라, 일찍 자라, 운동해라,,,,, 잔소리도 많이 해댔다.
특히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는 밤10시부터 2시까지 자야 많이 큰다고 한다.
그 시간에 공부를 하고 있어도 자게 하고 싶을 지경인데
컴퓨터와 친구 하느라 늘 깨어있는 작은딸이다.
언젠가 TV에서 했던 모 탤런트의 키크기 프로그램을 보고 난 뒤
딱 이틀인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결국 컴퓨터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다시 올빼미 생활을 한다.
사실 에미 닮아 작다는 소릴 들을까봐 아이들 키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남녀를 차별해서가 아니라 작은 딸이 작은 건 그래도 참아보겠는데
행여 아들까지 에미를 닮아 키가 크지 않으면 어쩌나.
몸무게는 몰라도 키는 어찌해 볼 수가 없지 않은가 말이다.
내가 아이들이 에미를 닮을까봐 노심초사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우리식구의 혈액형은 남편만 제외하곤 모두 같은 형이다.
아이들 셋이 어쩌면 모두 나와 같은지.... 신기할 정도다.
이러니 키 또한 날 닮아 작은 키일 경우가 많을까봐 정말 걱정인 것이다.
고교시절 배운 유전자법칙에 아무래도 작은 키가 우성이었나 보다.
사실 우리나라 평균으로 따져보면 내 나이에는 내가 표준이라는데도
학교 때는 작은 순서대로 키번호가 반에서 10번을 넘어본 적이 없었다.
고2때던가, 친한 친구와 짝을 하고 싶어 발뒤꿈치를 바짝 쳐든 결과
겨우 16번을 한 적이 있기는 하다.
우리 남편은 그 나이에 키가 큰 편이다.
연애시절 버스를 타면 다른 남자들 보다 귀 이상은 더 컸으니까.
그런데 우리의 2세인 우리의 딸과 아들.
큰딸은 지말대로 하자면 크지도 작지도 않은 평균이란다.
언젠가 신문에서 전국 평균을 따지는 기사가 나왔는데 자기는 보통이라고 했다.
막둥이 아들은 체구도 작고, 키도 작은 편이다.
그렇다고 아주 작은 건 아니라 아직은 더 크겠지 기대를 하고 있다.
문제는 작은딸이다.
남자들은 군대에 가서도 키가 큰다는 말이 있지만
보통 여자아이들이 키가 많이 크는 시기는 초경이 있기 전인 것 같다.
생리가 시작되고 나면 크는 속도가 눈에 띄도록 현저히 둔화되어
대부분 엄마들은 딸의 초경이 늦었으면 하고 바라기도 한다.
초등학교 때나 중학교 저학년 때 키가 아주 큰 편이던 여학생이
성인이 되어서 만나보면 생각보다 작은 편인 경우가 흔하다.
내 경우도 초등학교 졸업 때 친한 친구 세 명이 찍은 사진이 있는데
그때 키가 제일 컸다가도 여고졸업쯤에는 제일 작아진 친구가 있기도 하고
학교 다닐 때 늘 키가 작아 땅꼬마라는 별명을 가졌던 친구가
어른이 된 지금 꺽다리로 변신한 경우도 있다.
물론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겠지만 이야기를 해보면
성장이 일찍 둔화된 친구는 초경이 빠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 우리 작은딸은 이제 고2 올라가는데 성장이 아예 멈추어 버린 듯 하다.
딸아이의 키재기 도구는 바로 이 에미.
아무리 작아도 30년전 표준키인 이 에미보다는 커야한다며
사흘이 멀다하고 서로 등을 맞대고 키를 재었는데
내 키에 육박한 이후로 거의 2년째 더 이상 크지를 않는다.
키만 작은 게 아니라 몸집도 작다보니 고등학생인데도 어떤 사람은
초등생이냐고 한다며 집에 와서 씩씩거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억울하면 키 크게 많이 먹어라, 일찍 자라, 운동해라,,,,, 잔소리도 많이 해댔다.
특히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는 밤10시부터 2시까지 자야 많이 큰다고 한다.
그 시간에 공부를 하고 있어도 자게 하고 싶을 지경인데
컴퓨터와 친구 하느라 늘 깨어있는 작은딸이다.
언젠가 TV에서 했던 모 탤런트의 키크기 프로그램을 보고 난 뒤
딱 이틀인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결국 컴퓨터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다시 올빼미 생활을 한다.
사실 에미 닮아 작다는 소릴 들을까봐 아이들 키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남녀를 차별해서가 아니라 작은 딸이 작은 건 그래도 참아보겠는데
행여 아들까지 에미를 닮아 키가 크지 않으면 어쩌나.
몸무게는 몰라도 키는 어찌해 볼 수가 없지 않은가 말이다.
내가 아이들이 에미를 닮을까봐 노심초사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우리식구의 혈액형은 남편만 제외하곤 모두 같은 형이다.
아이들 셋이 어쩌면 모두 나와 같은지.... 신기할 정도다.
이러니 키 또한 날 닮아 작은 키일 경우가 많을까봐 정말 걱정인 것이다.
고교시절 배운 유전자법칙에 아무래도 작은 키가 우성이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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