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l-10 2002. 4. 19. 21:48

홀로 사시는 내 어머니가 계신다.

 

 

올해로 예순일곱이시지만 아직 열심히 살고 계시는 어머니가 계신다.

 

아들 딸 남매를 두셨지만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으시려고 애를 쓰고 계신다.

 

내 어머니를 생각할 때 마다 가슴가득 파도소리가 들린다. 쏴아....

 

당신도 불편한 몸이시지만 일요일이면 더 불편한 사람을 찾아서 봉사를 하곤 하시더니

 

이제 그것마저 하실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불편하실 정도다.

 

그래도 아직 아들 며느리와 살지 않겠다고 고집피우시는 내 어머니.

 

키우실 때에는 아들 딸 구별않으셨건만 지금 남의 며느리가 된 이 딸은

 

은혜에 보답못하고 살고 있으니 죄송할 따름입니다.